딸아이에게 엄마 몰래 만 원을 준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내게 용돈을 줄 때마다 '아껴 쓰라'는 말을 아끼지 않으셨다.
하지만 나는 딸에게 '아껴 쓰라'고 말하지 않는다.
만 원 정도의 돈은 이제, 아껴 쓸 만한 금액이 아닌 세상인 걸 알면서 왜 쓸모 없는 말을 허공에 뿌려야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 3 딸에게 '고작 만 원'의 용돈...
나는 시급 7,730원을 버는 시급제 노동자요, 부족한 아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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