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 묵상

[삶] 딸아이에게 용돈을 주며...


딸아이에게 엄마 몰래 만 원을 준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내게 용돈을 줄 때마다 '아껴 쓰라'는 말을 아끼지 않으셨다.

하지만 나는 딸에게 '아껴 쓰라'고 말하지 않는다.

만 원 정도의 돈은 이제, 아껴 쓸 만한 금액이 아닌 세상인 걸 알면서 왜 쓸모 없는 말을 허공에 뿌려야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 3 딸에게 '고작 만 원'의 용돈...

나는 시급 7,730원을 버는 시급제 노동자요, 부족한 아비일 뿐.


youtube : https://www.youtube.com/channel/UCXbdgLjkg7QQxFqAglMiJ0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