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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묵상

[삶] 악몽을 피하는 방법


육체 노동자들이 왜 술을 마시는지 아십니까?

고된 일과로 몸과 정신이 곤죽이 됐는데 일과 스트레스에 온 신경이 곤두선 몸뚱이가 쉽게 잠들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일의 여운과 긴장이 쉽게 가시지 않는 탓입니다.

그래서 술로 몸과 긴장을 녹이는 것이죠.

술을 마시면서 어제 일, 그제 일, 그그제 있었던 재미있고 우스운 일들을 떠올리며 웃습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은 안 좋은 일을 떠올리는 거예요.

안 좋은 일을 떠올리면 당연히 기분이 안 좋아지겠죠?

게다가 더욱 안 좋은 건 그런 생각을 하고 난 후에 잠이 들면 꿈 속에서도 일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신기하지만 불쾌하죠. 아무리 꿈이라도 꿈에서조차 일을 한 날에는 깨고 난 후에도 실제로 일을 한 것처럼 몸이 노곤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좋았던 일들을 굳이 떠올려야 하는 겁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든, 어제 있었던 일이든, 어쨌든 과거에 벌어진 즐겁고 행복했던 일을 생각하는 거죠. 인간은 내일 '있었던' 일은 생각할 수 없는 존재니까요.

바로 이 대목에서 삶이 즐거워지는 비밀의 문이 삐끔 열리는 건대요.

보통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지금 행복하자'는 말을 많이 하지만, 사람은 '지금' 느끼는 행복보다 '지나간 어느 시점에' 느꼈던 행복을 곱씹으며 행복해 할 때가 더 많은 동물입니다. 그건 바로 '시간적 거리로 가장 가까운 어제나 그제'를 행복하게 보냈을 때 더욱 선명해지는 것이므로, 결론적으로 내일 행복하려면 '바로 오늘, 바로 지금'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지금 최선을 다 하자 라거나, 지금 행복하자 라는 말의 의미는 내일이 내일의 지금으로 다가왔을 때 행복하게 회상할 수 있는 오늘을 보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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