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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스케이팅

[스케이팅]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케이터

[USD Carbonfree Montre Livingstone / without soulplate]


발이 나은 후, 정확하게는 내 발로 스케이트를 신을 수 있게 된 이후로 스케이팅의 재미와 스케이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준 여러 사람들 중에 캐나다의 레온 바신[Leon Basin]을 빼놓을 수 없다. 캐나다에서 꽤 유명한 스케이트 샵(https://shop-task.com)을 운영 중이고, 그 스스로가 어떤 면에서는 프로보다 나은 아마추어 스케이터다.


그의 스케이팅을 처음 본 것은 머쉬룸 블레이딩의 테드, 조이와 함께 찍은 세바 캐나다의 프로모션 영상에서였다.



자유? 자유!

처음 가슴을 파고든 것이 자유였다고 나는 기억한다. 자유롭지만 더욱 자유롭고 싶어하는 몸과 정신을 마음껏 드러내는 것. 흔히 날거나, 유유히 떠다니는 것으로 비유되는 프리 스케이팅의 모토처럼 그들의 스케이팅은 자유에 관한 본능에 충실하기 그지 없었다.

그후 레온은 자신이 직접 설계한 위저드 프레임(Wizard Frame)을 내놓았고, 세계의 많은 스케이터들에게 어필했다. 그의 위저드 프레임은 이제 위저드 스케이팅(Wizard skating)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스케이팅은 단순한 하나의 스포츠가 아니라 철학이 되어가고 있다.

인간의 자유와 자기 표현에 대한 깊은 갈증을 스케이트라는 도구를 이용해 완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의 발에 신겨진 스케이트는 바퀴 달린 신발이 아니라, 어쩌면 날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