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묵상2019. 4. 24. 12:12

 

많은 책을 읽었지만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글을 쓰는 작가는 많지 않았다.

내 인생의 작가라고 하면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를 쓴 전혜린.

성 프란시스를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

불안의 글을 쓴 페루난두 페소아 정도가 있다.

 

내게 글쓰기는 늘 완성을 향한 욕망이었지만, 실제로 완성된 듯한 문장이나 글은 완성이 아니라 완벽한 미완성의 여백을 남기기 일쑤였다. 왜 완벽한 문장이 아무 의미도 전달하지 못하는 공허로 남을까? 그 이유는 글이 전달하는 것이 무엇인지, 글이 전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떤 작가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어 할 것이고, 어떤 작가는 감동을 전달하고 싶을 것이고. 그렇게 작가마다 제각각 전달하고자 하는 규정된 알맹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글은. 글 자체는 사실 에너지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이지만 무형이고, 눈에 읽히지만 가슴에 들어와 박히는 못 같은 것. 완성된 글은 화산을 닮았다. 용암이 뿜어져 나오는 화산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풍경을 이루고, 무질서한 형태의 거대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에 질서와 형태를 부여하려고 하지만 사실 자연의 에너지는 질서도 형태도 갖추지 않은 거대한 에너지로만 존재한다.

가장 자연에 가까운, 그래서 자연스러운, 무질서와 무정형의 틀에서 발산되는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글. 오랜만에 그런 글을 만났다. 바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글을 이야기한다. 문장은 미완성인 듯 맥락 없이 끊기고, 엉뚱한 자리에 돋아난 잡초처럼 정해지지 않은 공간에서 불쑥 시작된다. 이렇게 무질서한 문장들이 가슴을 파고 들어와 펜을 쥐라고 말한다. 너만의 시간 속에서 너만의 속도로 호흡하며 너만의 글자들을 뱉어내라고 말한다. 무질서한 자연의 에너지처럼 질서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바람 같은 글, 물 같은 글을 써내려가라고 말한다. 이 책이 전하는 에너지는 생각보다 강하다. 글에는 정답이 없다는 진실을 전혀 새로운 문장들로 전하는 뒤라스의 은 읽는 이의 가슴 속 빈 방을 뒤흔들어 먼지를 쏟아내게 하고 그 먼지들을 글자로, 글로 바꾸고 싶게 만드는 비정형의 마력을 지녔다. 무대 없이 완성되는 퍼포먼스가 있을 수 있다면, 그녀의 글이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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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to Books - 'Écrire' by Marguerite Duras

 

I have read many books, but not many writers have written something that makes me want to write.

Jeon Hye-rin, who wrote 'And Didn't Say Anything' when she said she was a writer in my life.

Nicos Kazanchakis, who wrote "Sung Francis."

There is a degree of Peruvian Nandu Pesoa, who wrote "The Words of Anxiety."

 

For me, writing has always been a desire for perfection, but a sentence or writing that seemed to be completed often leaves a margin of perfection, not completion. Why does a perfect sentence remain empty with no meaning? Maybe it's because you don't know what the writing is and what the writing should be. Some writers may want to convey knowledge, some may want to convey emotion. Each writer will have his own set of eggs.

But writing. I think the writing itself actually exists as energy. Specific but intangible, readable, but like a nail stuck in the chest. Completed writing resembles a volcano. Volcanoes that emit lava form a huge landscape in themselves, and make them feel the enormous energy of a disorderly form. Many writers try to assign order and form to their writings, but in fact, natural energy exists only in large amounts of energy, neither in order nor in form.

The most natural, so natural, insensitive, energy-producing text. It's been a while since I've seen such an article: "Écrire" by Marguerite Duras. This book tells the author's own story. The sentence is cut out without context as if it were incomplete, and starts abruptly in an undetermined space like weeds that have sprung up in the wrong place. These disorderly sentences dig into your chest and tell you to hold your pen. Breathe at your own pace in your own time and tell them to spit out your own characters. Like the chaotic natural energy of nature, you should write something like wind, water, and so on that is not bound by order or norms. The energy that this book delivers is stronger than I thought. Duras's "Écrire," which conveys the truth that there are no correct answers to the writing in a whole new set of sentences, has an atypical mana that shakes the empty room in the reader's heart, causing him to pour out dust and turn the dust into letters and words. If there can be a performance that is completed without stage, so is her writing.

 

<Translated by https://papago.naver.com>

[youtube - https://www.youtube.com/channel/UCXbdgLjkg7QQxFqAglMiJ0Q]

 

 

Posted by 소설읽어주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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