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묵상2019. 1. 24. 14:12


건선. 무서운 병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이 발현된 후에 치료법을 찾는다.

상식적으로 인간의 질병을 다스리는 만병 통치약은 음식이며, 그 힘이 발휘되는 현상을 면역력이라고 부른다.

건선이라고 해서 특별한 식이요법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특별한 식이요법은 인터넷을 뒤지면 다 나온다. 대부분 피부 자극과 연관되어 있는 음식류가 먹지 말아야 될 것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사람의 몸에 병이 한 가지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 보통 신장병 환자는 당뇨병을 동반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신장병과 당뇨병은 비슷하지만 다른 식이요법을 지니고 있다. 이런 딜레마는 그저 흔한 풍경이다.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피해야 할 음식은 몹시 간단하다.

인스턴트(조미료/공산품/패스트푸드류), 술, 담배, 영양 상태가 고르지 못한 치우친 식단(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섬유질, 과일류).


먹어야 할 음식에 대한 제안도 간단하다.

균형잡힌 식단(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섬유질, 과일류).

저염, 저자극, 저조미료.


위의 식단 개념은 사실 모든 병을 고치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단만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동물'이고, 동물에게는 정해진 하루의 리듬이 있다.

제 시간에 자고, 제 시간에 일어나는 것, 충분히 활동하는 것. 햇빛과 호흡과 운동.


우리는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삶 전체에 오롯이 스트레스가 스며들어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스트레스에 대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좋은 식단 + 좋은 생활리듬 + 스트레스를 상대하는 법에 대한 깨달음. 이면 건선을 비롯한 대부분의 병을 관리하는 데 충분하다.


스트레스라는 것은 삶의 필수 요소다.

필수 요소라는 것은 살아있는 것이 이미 위험한 것이고, 그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의미이다. 숨 쉬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숨이 멎을 수 있고, 삼시 세끼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 먹다가 죽을 수 있고, 과로에 시달리기 때문에 언제든 과로사 할 수 있고, 언제든 건물이든 다리든 무너질 수 있고, 간판이 떨어질 수 있고,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이다.


삶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이것을 피할 방법은 없다.

대신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정신적 태도를 바꾸는 것은 쉽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육체의 상태는 정신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정신 역시 몸에 무시 못할 영향을 미친다. 둘은 전혀 다른 형태로 존재하지만 한 그릇 안에 담겨 있고, 그 둘을 연결하는 고리에 우리는 '호르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신기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호르몬의 성격이나 영향력이 바뀐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가 몸을 아프게 한다고 믿으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반대로 스트레스가 나의 정신과 몸을 더 강하게 단련한다고 믿으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이것은 질병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충분히 증명해온 명제다. 스트레스는 다스릴 수 있는 존재라기 보다는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에 가깝고, 그 태도를 바꾸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사람의 정신력은 대단한 힘을 가졌다.

모두가 정신력을 초능력의 수준으로 키울 수는 없지만 내 몸 상태를 바꿀 만큼의 힘은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스트레스가 나를 단련하는 매일의 운동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보자. 스트레스를 통해서 내 정신과 몸이 더 단단해지고, 건강해진다는 믿음을 가져보자. 감사와 사랑과 긍정의 정신적 에너지는 때로 죽음을 삶으로 바꿀 만큼 거대한 힘을 지녔고, 그 힘을 묶거나 푸는 열쇠는 '내 마음' 속에 있다.




나의 건선 투병기 : https://novelandvoice.tistory.com/195


건선이 시작되기 전의 내 삶은,

무질서한 리듬, 엉망인 식단, 과로, 인스턴스, 술/담배, 정신적 혹사로 점철되어 있었다.

병을 부른 것이 나 자신인 셈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병을 내보내야 하는 것도 나 자신일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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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설읽어주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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