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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묵상

[묵상] 어린 꼰대들의 시대



'꼰대'라는 말은 현재의 4, 5, 60대들이 어린 시절에 완고하고 고집불통인 부모 세대를 비아냥거리던 말이었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생각이 다 옳고, 자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욕하는 인성에게 붙여진 또 다른 이름이었다.

가난도 겪고, 부모에게 매도 맞고 자랐던 현재의 기성세대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매를 아꼈고, 배고프지 않은 삶을 살게 하려고 애썼다. 그 결과는 우습게도 자기밖에 모르는 어린 꼰대들을 양산했다. 부모가 힘들든 말든 자신이 편할 수 있다면 태워다줘야 하고, 부모의 노고를 반추하는 일 없이 자신의 안락을 최고의 우선순위에 두는 인성을 생산해낸 것이다. 히키코모리,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 우리는 이미 많은 것에 우리의 아이들을 빼앗겼다. 사고력을 방해하는 세상의 모든 신기술들에게 아이들을 맡겨둔 채, 인간의 몸을 가졌지만 생각하는 기능과 마음을 쓰는 방법은 잃어버린 반쪽뿐인 영장류의 시대를 열었다. 마음 없는 존재들이... 거리에 넘쳐나는 시대를 열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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