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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하구의 사람들은 그들의 고향이 사막임을 알지 못했다.


풍요의 대지가 생명을 잃고 죽은 듯 보였을 때, 대지 위에 살던 모두가 남아 땅을 끌어안은 것은 아니었다. 황폐한 모랫더미를 한 움큼 쥐어보고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떠난 자들이 있었다. 어쩌면 대지를 등진 그들이 정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비옥한 땅을 기대하며 강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그들의 여정은 길고 길었다. 더러 경작할 만한 땅을 만나기도 했지만 가뭄이나 풍수해가 모든 걸 앗아갔다. 그들은 자연이 그들에게 고통을 줄 때마다 새 땅을 찾아 떠났다. 그들의 이주는 무려 한 세대에 걸쳐 이루어졌다. 결국 그들은 바다를 만났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곳이 그들의 새로운 요람이 되었다.

Posted by 소설읽어주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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