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금 일찍부터 라는 개념을 손끝에 잡아보려고 애썼다뇌졸중으로 외할머니를 잃고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무렵이었다. 죽음이 인간에게서 별로 멀지 않다는 것. 죽음은 삶의 끝에 오는 것이 아니라 삶과 동시에 시작된다는 것. 죽음과 삶이 따로 있지 않고 삶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양수 속의 샴쌍둥이 같은 존재라는 걸 깨달았고, 나도 모르게 죽음 너머의 세상을 그려보기 시작했다. 모르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상상 자체가 이미 혼돈이었고, 알 수 없다는 사실은 고통이었다. 숨 쉬는 인간에게는 영원한 미지의 영역. 바로 곁에 두고도 알 수 없고, 볼 수 없는 땅.

내가 처음에 그렸던 죽음은 암흑 속의 텅 빈 공간이었다. 우주와 닮아있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빛뿐 아니라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촉각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완벽한 어둠과 무의 공간. 그곳에서 한 점의 고독으로 암흑과 무의 대기를 부유하는 것. 그것이 내가 최초로 그린 죽음이었다.




My story, which may be a true story 2 - nothingness


I tried to grasp the concept of 'mu-nothingness' at the fingertips a little earlier. It was around the time I returned to Seoul after three years, right after losing my grandmother due to a stroke. Death is not far from man. Death does not come to the end of life, but begins at the same time as life. I realized that it was like a siamese twin in a amniotic fluid that was not separate from death and life, and I began to paint a world beyond death without my knowledge. It's hard to imagine what you don't know. The fact that the imagination itself was already chaos, and that the unknown was pain. The uncharted territory of a breathing human being. The land that you can't see, that you can't see.

The first death I drew was an empty space in the dark. A perfect darkness and a place of unconsciousness that resembles the universe but does not exist, not only light, but none of it exists, because the touch itself does not exist. To enrich the atmosphere of darkness and ignorance with a point of solitude there. That was the first death I painted.


<Translated by>


Posted by 소설읽어주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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